이 글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
- 한국에서 여름에 볼 수 있는 매미 6종의 생김새와 크기 차이
- 울음소리로 종류를 구별하는 방법
- 활동 시기와 서식 환경으로 판별하는 법
- 매미 허물(탈피각)로 종류를 확인하는 포인트
여름철 나무 위에서 들려오는 매미 울음소리, 종류마다 소리가 다르다는 건 알지만 막상 어떤 매미인지 구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크기나 색깔이 비슷해 보여도 자세히 살펴보면 날개 무늬, 배 색깔, 우는 시간대가 서로 다릅니다.
국립생물자원관 자료 기준으로 우리나라에서 관찰되는 매미는 약 15종 이상이지만, 실제로 도심과 산에서 자주 마주치는 종은 6종입니다. 이 글에서는 이 6종을 생김새, 울음소리, 활동 시기 세 가지 기준으로 구별하는 방법을 정리합니다.
참고 기관: 국립생물자원관 · 국가생물종정보시스템
한국 매미 6종 비교
종류를 헷갈리지 않으려면 먼저 크기부터 확인하는 것이 빠릅니다. 날개까지 펼쳤을 때의 크기 기준으로 대형, 중형, 소형으로 나뉩니다.
| 종류 | 몸길이 | 활동 시기 | 주요 특징 |
|---|---|---|---|
| 말매미 | 45~48mm | 7월 중순~9월 | 국내 최대 크기, 검은 몸체 |
| 참매미 | 36~39mm | 7월 초~8월 | 녹색 무늬, 도심 가장 흔함 |
| 유지매미 | 33~38mm | 7월 초~8월 말 | 노란빛 몸체, 투명 날개 |
| 쓰름매미 | 28~33mm | 8월 중순~10월 | 갈색 몸체, 늦여름~가을 |
| 애매미 | 25~30mm | 6월 말~8월 | 소형, 산지에 많음 |
| 털매미 | 26~30mm | 5월 말~7월 | 초여름 가장 먼저 등장 |
종류별 특징과 구별 포인트
말매미 — 국내에서 가장 큰 매미
몸 전체가 검은색에 가까운 짙은 갈색이며, 날개는 반투명합니다. 도심 가로수에서도 자주 발견되며 울음소리가 가장 크고 시끄럽습니다. “찌이이이이이—” 하는 고음의 연속음이 특징으로, 한 번 울기 시작하면 수십 초 이상 지속됩니다. 7월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나며 한낮 기온이 높을수록 더 활발히 웁니다.
구별 핵심
날개를 접었을 때 배 끝이 날개 밖으로 튀어나오지 않으면 말매미입니다. 다른 종은 대부분 배 끝이 날개 안쪽에 위치합니다.
참매미 — 도심에서 가장 흔한 매미
머리와 가슴 부위에 밝은 녹색 무늬가 있어 다른 종과 구별하기 쉽습니다. 배 아랫면은 흰색 또는 연한 회색입니다. “맴맴맴맴—” 하는 울음소리가 전형적인 여름 매미 소리로, 오전부터 오후까지 하루 종일 웁니다. 도시 공원, 가로수, 아파트 단지 주변에서 가장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유지매미 — 노란빛 몸체의 투명 날개
몸 전체가 노란빛 또는 황갈색이며, 날개가 다른 종보다 유독 투명합니다. 산기슭이나 도심 외곽 나무가 많은 곳에서 주로 서식합니다. “지지지지—” 하는 고음의 빠른 연속음으로 울며, 참매미보다 소리가 더 날카롭습니다. 한낮보다 이른 아침과 저녁에 더 활발히 웁니다.
쓰름매미 — 늦여름의 대표 매미
전체적으로 갈색빛이 강하고 날개에 갈색 무늬가 있습니다. “쓰름쓰름쓰름—” 하는 특유의 반복음에서 이름이 유래했습니다. 8월 중순 이후부터 소리가 점점 커지며, 참매미와 말매미 울음소리가 줄어들기 시작하면 쓰름매미 소리가 두드러집니다. 가을 초입에도 활동해 계절 감각이 뚜렷한 종입니다.
애매미 — 산지에서 자주 보이는 소형 매미
국내 매미 중 소형에 속하며 몸체가 검은색과 녹색이 섞인 패턴입니다. 도심보다는 산지, 야산 주변에서 주로 관찰됩니다. “찌리리리리—” 하는 고음으로 울며, 말매미보다 훨씬 가늘고 빠른 소리입니다. 6월 말부터 일찍 활동을 시작합니다.
털매미 — 초여름 가장 먼저 우는 매미
이름처럼 몸 전체에 짧은 털이 덮여 있어 가까이서 보면 다른 종과 확연히 구별됩니다. 5월 말부터 7월 초 사이에 활동하며, 여름 매미들이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전에 먼저 울기 시작합니다. “찌이—찌이—” 하는 간헐적인 소리가 특징입니다. 산지와 도심 모두에서 관찰됩니다.
울음소리로 구별하는 법
직접 매미를 보지 않고 소리만으로도 종류를 가늠할 수 있습니다. 아래 특징을 기억해 두면 도움이 됩니다.
| 종류 | 울음소리 특징 | 주로 우는 시간 |
|---|---|---|
| 말매미 | 찌이이이— (고음, 지속적) | 한낮 (기온 높을수록 활발) |
| 참매미 | 맴맴맴맴— (중음, 반복) | 오전~오후 종일 |
| 유지매미 | 지지지지— (고음, 빠름) | 이른 아침과 저녁 |
| 쓰름매미 | 쓰름쓰름— (저중음, 반복) | 오전~오후 (8월 이후) |
| 애매미 | 찌리리리— (고음, 가늘고 빠름) | 오전~오후 |
| 털매미 | 찌이—찌이— (고음, 간헐적) | 오전~오후 (5~7월) |
종마다 울음소리와 주로 활동하는 시간은 다르지만, 매미가 크게 우는 이유와 밤에도 소리가 이어지는 원인은 따로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매미가 우는 이유와 밤에 우는 원인에서 기온과 조명, 서식 환경의 영향을 함께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매미 허물(탈피각)로 종류 확인하기
나무 기둥에 붙어 있는 매미 허물로도 종류를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습니다. 허물이 왜 나무에 남는지, 매미 유충이 땅속에서 어떻게 자라 성충이 되는지 궁금하다면 매미 유충부터 우화와 허물까지 이어지는 한살이 과정을 함께 확인해 보세요.
허물 크기로 판별하는 법
허물 길이가 3cm 이상이면 말매미, 2.5~3cm 사이면 참매미나 유지매미, 2cm 이하이면 쓰름매미, 애매미, 털매미 중 하나입니다. 허물 색이 짙은 갈색이면 말매미, 밝은 황갈색이면 유지매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름에 매미가 들어가더라도 울음소리가 없고, 나무줄기나 잎에서 튀어 오르듯 움직인다면 진짜 매미가 아니라 꽃매미나 갈색날개매미충일 수 있습니다. 두 곤충의 약충 생김새와 발생 시기, 방제 방법은 꽃매미와 갈색날개매미충 차이에서 비교해 보세요.
매미 외에도 이름 모를 곤충 사진이 있다면 앱 없이도 빠르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매미가 우는 시기는 언제인가요?
A.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국내에서는 5월 말(털매미)부터 10월 초(쓰름매미)까지 매미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가장 많은 종이 동시에 활동하는 시기는 7월 중순~8월 중순입니다. 이 시기에는 말매미, 참매미, 유지매미, 쓰름매미의 소리가 한꺼번에 들리기도 합니다.
Q. 매미 수컷과 암컷은 어떻게 구별하나요?
A. 울음소리를 내는 것은 수컷만입니다. 배 아랫면을 확인했을 때 배 앞쪽에 발음기관(배판)이 있으면 수컷, 없으면 암컷입니다. 암컷은 배 끝에 산란관이 있어 나뭇가지에 알을 낳습니다. 크기는 암수가 거의 같거나 암컷이 약간 더 큰 경우도 있습니다.
Q. 매미 허물은 어디에서 가장 잘 볼 수 있나요?
A. 나무 기둥의 1~2m 높이 사이에서 가장 많이 발견됩니다. 표면이 거칠고 세로로 홈이 파인 나무껍질을 가진 느티나무, 벚나무, 버드나무 주변을 살펴보면 잘 찾을 수 있습니다. 탈피는 주로 밤에 이루어지며, 이른 아침에 나무 기둥을 확인하면 갓 탈피한 성충과 허물을 동시에 볼 수 있습니다.
Q. 도심에서 가장 많이 보이는 매미는 어떤 종류인가요?
A. 서울을 비롯한 국내 도심에서는 참매미와 말매미가 가장 흔합니다. 특히 말매미는 도시화에 적응력이 강해 최근 도심 내 개체 수가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아파트 단지, 공원, 가로수길 어디서든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마치며
매미 종류를 구별할 때는 크기, 몸 색깔, 울음소리, 활동 시기 네 가지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소리만으로도 어느 정도 판별이 가능하므로, 이 글의 울음소리 특징표를 참고해 두면 여름철 산책이나 등산 중에도 매미 종류를 바로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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