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미 한살이 완전정리, 유충부터 탈피 허물까지 성장 과정

이 글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

  • 매미 알부터 성충까지 이어지는 전체 성장 과정
  • 땅속에서 지내는 매미 유충의 생활 방식
  • 매미가 탈피하는 시기와 허물이 남는 이유
  • 매미 수명과 종류별 성장 기간 차이

여름밤 나무 기둥에 붙어 있는 갈색 껍질을 보고 놀라신 적 있으신가요? 죽은 매미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매미가 성충이 되면서 벗어 놓은 허물입니다.

매미는 여름철 나무 위에서 우는 기간보다 땅속에서 유충으로 지내는 시간이 훨씬 긴 곤충입니다. 우리가 듣는 매미 울음소리는 여러 해에 걸친 성장 과정의 마지막 단계에서 들을 수 있는 소리인 셈입니다.

이 글에서는 매미가 알에서 유충을 거쳐 성충이 되기까지의 한살이를 단계별로 정리합니다. 땅속 유충 생활과 탈피 과정, 나무에 매미 허물이 남는 이유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참고 기관: 국립생물자원관 · 농촌진흥청 농사로

매미 한살이 4단계

매미는 번데기 단계를 거치지 않는 불완전변태 곤충입니다. 알에서 부화한 뒤 유충으로 성장하고, 마지막 탈피를 거쳐 날개가 있는 성충이 됩니다.

매미의 한살이는 크게 알, 유충, 탈피와 우화, 성충의 네 단계로 나눌 수 있습니다.

1단계 — 알

짝짓기를 마친 암컷 매미는 산란관을 이용해 가느다란 나뭇가지의 껍질 안쪽에 알을 낳습니다. 한 마리가 낳는 알의 수와 산란 위치는 매미 종류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알은 나뭇가지 속에서 겨울을 보내거나 일정 기간 발달한 뒤 부화합니다. 부화 시기는 매미의 종류와 기온, 산란 시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날씨가 따뜻해지는 시기에 어린 유충이 밖으로 나옵니다.

2단계 — 유충과 땅속 생활

알에서 나온 어린 유충은 나뭇가지 아래로 떨어진 뒤 흙 속으로 파고듭니다. 이후 나무뿌리 주변에서 생활하며 뿌리의 수액을 빨아 먹고 성장합니다.

매미 유충은 앞다리가 굵고 삽처럼 발달해 있어 흙을 파고 이동하기에 적합합니다. 땅속에서는 몸집이 커질 때마다 여러 차례 허물을 벗으며 조금씩 성충에 가까운 모습으로 자랍니다.

유충 기간은 매미 종류와 서식 환경에 따라 달라집니다. 국내에서 볼 수 있는 매미는 일반적으로 여러 해 동안 땅속에서 생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모든 매미가 정확히 같은 기간을 보내는 것은 아닙니다.

매미는 왜 땅속에서 오래 지낼까요?

매미 유충이 먹는 나무뿌리의 수액은 영양분이 풍부한 먹이가 아닙니다. 충분한 크기로 성장하고 마지막 탈피를 준비하려면 오랜 시간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여름에 만나는 성충은 긴 땅속 생활을 마친 매미의 마지막 모습입니다.

참고로 나무줄기나 잎 위에서 검은색 또는 붉은색 몸으로 뛰어다니는 곤충은 매미 유충이 아니라 꽃매미 약충일 수 있습니다. 배 끝에 부채살처럼 퍼지는 밀랍이 보인다면 갈색날개매미충일 가능성도 있으므로, 꽃매미와 갈색날개매미충의 약충 특징과 방제 시기를 함께 비교해 보세요.

3단계 — 탈피와 우화

충분히 성장한 매미 유충은 여름철 땅 밖으로 나옵니다. 대체로 해가 지거나 주변이 어두워진 뒤 움직이며, 나무줄기와 풀줄기, 벽면처럼 몸을 고정할 수 있는 장소를 찾아 올라갑니다.

안전한 위치를 찾은 유충은 발톱으로 표면을 단단히 붙잡습니다. 이후 등 쪽 껍질이 세로로 갈라지면서 성충의 몸이 서서히 빠져나옵니다.

유충의 몸에서 날개가 있는 성충이 빠져나오는 과정을 우화라고 합니다. 흔히 탈피라고도 표현하지만, 마지막 탈피를 통해 성충이 되는 과정이라는 점에서 우화라는 말을 함께 사용합니다.

처음 나온 성충의 날개는 작고 접혀 있으며 몸도 부드럽습니다. 매미는 체액을 날개로 보내 날개를 펼친 뒤, 몸과 날개가 단단해질 때까지 몇 시간 동안 움직임을 줄이고 기다립니다.

매미 탈피
나무줄기에 몸을 고정한 뒤 마지막 탈피를 하는 매미

탈피 중인 매미는 건드리지 마세요

우화 직후의 매미는 날개와 몸이 아직 굳지 않아 매우 약합니다. 억지로 떼어 내거나 다른 장소로 옮기면 날개가 제대로 펴지지 않을 수 있으므로 가까이에서 관찰만 하는 것이 좋습니다.

4단계 — 성충과 매미 허물

탈피를 마친 뒤 나무에 남아 있는 갈색 껍질이 바로 매미 허물입니다. 허물에는 유충 때 사용하던 다리와 발톱 모양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매미 유충은 탈피하기 전에 발톱으로 나무 표면을 단단히 붙잡습니다. 이 때문에 성충이 빠져나간 뒤에도 빈 허물이 오랫동안 나무에 매달려 있을 수 있습니다.

매미 허물은 살아 있는 곤충이나 죽은 매미가 아니라, 성충이 빠져나간 빈 외골격입니다. 이미 우화가 끝난 허물은 만져도 사람에게 해를 주지 않습니다.

성충이 된 매미는 나무 위에서 생활하며 짝을 찾고 번식합니다. 수컷은 배에 있는 발음기관으로 큰 소리를 내고, 암컷은 짝짓기를 마친 뒤 나뭇가지에 알을 낳습니다.

수컷이 큰 소리를 내는 이유와 밤에도 울음이 이어지는 조건은 매미가 우는 이유와 밤 울음 원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성충으로 지내는 기간은 땅속 유충 생활보다 매우 짧습니다. 종류와 환경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수 주 동안 활동한 뒤 한살이를 마칩니다.

성충이 된 뒤에는 종류에 따라 울음소리와 몸 색깔, 무늬와 활동 시간이 달라집니다. 눈앞의 매미가 어떤 종인지 궁금하다면 울음소리와 생김새로 매미 종류를 구별하는 방법을 함께 확인해 보세요.

매미 성장 단계별 특징 비교

단계주요 생활 장소특징
나뭇가지 껍질 안쪽일정 기간 발달한 뒤 어린 유충이 부화함
유충나무뿌리 주변의 땅속여러 해 동안 수액을 먹으며 성장하고 여러 차례 탈피함
탈피·우화나무줄기·풀줄기·벽면유충의 껍질을 벗고 날개가 있는 성충으로 변함
성충나무 위와 지상수 주 동안 짝짓기와 산란을 하며 생활함

매미 허물과 죽은 매미 구별하는 법

나무에 붙어 있는 갈색 물체가 매미 허물인지 죽은 매미인지 헷갈릴 수 있습니다. 허물은 속이 비어 있고 등 쪽에 길게 갈라진 흔적이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 등 쪽이 갈라져 있음: 성충이 빠져나온 자리가 세로로 벌어져 있습니다.
  • 몸 안쪽이 비어 있음: 움직이는 몸이나 내부 조직이 보이지 않습니다.
  • 날개가 없음: 유충의 허물이므로 성충과 같은 긴 날개가 없습니다.
  • 앞다리가 굵음: 땅을 파던 유충의 굵은 앞다리 구조가 남아 있습니다.
  • 나무에 단단히 붙어 있음: 발톱으로 나무껍질을 붙잡은 상태로 남아 있습니다.

등이 갈라지지 않았거나 몸이 부드럽고 움직임이 있다면 아직 탈피 전인 유충이나 탈피 중인 매미일 수 있습니다. 이때는 만지지 말고 주변을 조용히 피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매미 유충과 굼벵이 차이

매미 유충과 굼벵이는 모두 땅속에서 발견되기 때문에 같은 곤충으로 오해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서로 다른 종류의 곤충입니다.

흔히 굼벵이라고 부르는 것은 풍뎅이류의 유충인 경우가 많습니다. 몸이 희거나 연한 색이고 C자 형태로 굽어 있는 모습이 대표적입니다.

반면 매미 유충은 성충과 비슷한 몸의 기본 형태를 가지고 있으며, 흙을 파는 데 사용하는 굵은 앞다리가 앞으로 발달해 있습니다. 성장한 매미 유충은 갈색을 띠고 등과 배가 비교적 납작하게 보입니다.

구분매미 유충풍뎅이류 굼벵이
몸 모양비교적 납작하고 성충 매미와 비슷한 형태몸이 두껍고 C자 모양으로 굽는 경우가 많음
앞다리흙을 파기 좋게 굵고 발달함매미 유충보다 작고 가늘어 보임
성장 방식번데기 없이 성충으로 우화함번데기 단계를 거쳐 풍뎅이 성충이 됨

자주 묻는 질문

Q. 매미는 땅속에서 몇 년이나 사나요?

A. 매미 유충은 일반적으로 여러 해 동안 땅속에서 생활합니다. 정확한 기간은 매미의 종류와 기온, 먹이 환경에 따라 달라지므로 모든 매미가 같은 기간을 보내는 것은 아닙니다.

Q. 나무에 붙은 매미 허물은 떼어 내도 되나요?

A. 성충이 완전히 빠져나간 빈 허물이라면 떼어 내도 매미나 나무에 직접적인 해를 주지는 않습니다. 다만 가까이에 탈피 중인 매미가 있거나 등이 아직 갈라지지 않은 유충이라면 건드리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Q. 매미 유충은 굼벵이와 같은 건가요?

A. 아닙니다. 흔히 굼벵이라고 부르는 것은 풍뎅이류 유충인 경우가 많으며 매미 유충과는 다른 곤충입니다. 매미 유충은 몸이 비교적 납작하고 흙을 파는 굵은 앞다리가 발달한 반면, 풍뎅이류 굼벵이는 몸이 C자 형태로 굽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Q. 매미는 왜 여름에만 우나요?

A. 매미가 소리를 내는 시기는 성충으로 활동하는 기간입니다. 국내 매미는 주로 기온이 높은 여름철에 성충이 되며, 수컷이 짝을 찾기 위해 울음소리를 냅니다. 매미 종류에 따라 주로 우는 시간과 소리도 다릅니다.

Q. 매미가 탈피하는 데 얼마나 걸리나요?

A. 유충의 등껍질이 갈라진 뒤 성충이 빠져나오고 날개가 펼쳐지는 과정은 보통 몇 시간에 걸쳐 진행됩니다. 기온과 습도, 개체 상태에 따라 걸리는 시간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사진 한 장으로 벌레 이름 확인하기

여름철 마당이나 산책길에서 발견한 곤충이 매미인지 다른 벌레인지 헷갈릴 때 사진으로 이름을 확인하는 방법을 정리했습니다.

사진으로 벌레 이름 확인하기

마치며

매미는 여름 한 철 나무 위에서 울다 사라지는 곤충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일생의 대부분을 땅속 유충으로 보냅니다. 여러 해 동안 뿌리 주변에서 성장한 뒤 마지막 탈피를 거쳐 날개가 있는 성충이 됩니다.

나무에 남은 갈색 매미 허물은 그 긴 성장 과정이 끝났다는 흔적입니다. 허물의 등이 갈라져 있고 속이 비어 있다면 성충이 무사히 빠져나간 뒤 남은 껍질로 볼 수 있습니다.

발견한 곤충이 매미인지 확신하기 어렵다면 아래의 사진 확인 방법을 이용해 먼저 종류를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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